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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두콩을 직접 키우면 봄·초여름에 달달한 꼬투리를 따 먹는 재미가 참 쏠쏠하죠. 그런데 막상 키워보면 언제 심어야 하고, 어느 시기에 수확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완두콩 수확시기 심는시기 재배법 한눈정리를 주제로, 텃밭·화분 어디서든 따라 하기 좋은 캘린더식 재배 요령을 정리해 드릴게요.

     

     

    1. 완두콩 키우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본 특징

    완두콩은 비교적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작물이라, 한여름보다는 늦가을·초봄 재배에 더 잘 맞습니다. 뿌리에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뿌리혹균이 생기기 때문에 비료를 과하게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편이고, 덩굴성이 강해서 지주만 잘 세워주면 생각보다 수확량이 많이 나와요. 대신 더위와 과습에는 약하니, 너무 늦게 심거나 물을 자주 주면 꽃이 떨어지고 꼬투리가 잘 맺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약: 완두콩은 서늘한 계절에 잘 자라고, 비료 욕심은 적지만 더위·과습에는 약한 덩굴성 작물입니다.

    기본 성격만 알고 시작해도 언제 심고 얼마큼 물을 줄지 감 잡기가 훨씬 쉬워져요.

     

    2. 완두콩 심는 시기, 지역별·기온별로 잡는 법

    완두콩 심는 시기는 보통 두 가지로 나눕니다.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방식, 그리고 초봄에 심어 초여름에 수확하는 방식입니다. 남부·해안 지역은 가을 파종도 잘 되고, 중부·북부 지역은 초봄 파종 위주로 잡는 경우가 많아요. 땅이 얼지 않고, 낮 기온이 10℃ 이상 안정적으로 나올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지역·환경 추천 심는 시기(대략)
    남부·해안 텃밭 가을 파종(10~11월) 또는 이른 봄(2~3월)
    중부·내륙 텃밭 이른 봄 파종 중심(3~4월)
    베란다 화분 실내에서 2~3월 모종 키워 3~4월 밖으로 내기
    요약: 완두콩은 땅이 얼지 않고 낮 기온이 10℃ 이상 되는 시기에 맞춰, 남부는 가을·봄, 중부는 주로 초봄에 심으면 좋습니다.

     

    우리 집 기준으로 “첫 봄 상추 심을 때쯤 완두콩도 같이 심는다” 정도로 기억해 두시면 편해요.

     

    3. 토양 준비와 심기 전 밭 만들기 요령

    완두콩은 땅만 너무 질지 않으면 크게 까다롭지 않지만, 물 빠짐과 기본 거름은 어느 정도 신경 써주는 게 좋습니다. 텃밭이라면 미리 흙을 깊게 갈아 주고, 완숙 퇴비·복합비료를 섞어두면 뿌리가 잘 뻗어요. 화분 재배라면 배수구가 넉넉한 화분에 배양토와 마사토를 섞어 사용하면 좋습니다. 단,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지고 꽃과 꼬투리는 적어질 수 있습니다.

    준비 항목 포인트
    토양 상태 배수 잘 되고, 지나치게 질지 않은 흙
    기본 거름 완숙 퇴비·복합비료 소량, 과다 시 비대만 심해짐
    화분 재배 배수구 충분, 배양토+마사토 혼합
    요약: 완두콩은 물이 잘 빠지는 흙과 적당한 기본 거름만 준비해도 충분히 잘 자라주는 편입니다.

    처음엔 욕심내기보다 “배수와 적당한 비료” 두 가지만 체크해도 실패 확률이 많이 줄어들어요.

     

    4. 파종 깊이·간격·지주 세우는 방법

    씨앗은 너무 깊게 묻지 말고 2~3cm 정도 깊이로 심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줄 간격은 30cm 내외, 포기 간격은 10cm 정도로 잡으면 관리와 수확이 편해요. 덩굴이 자라면서 위로 뻗어 오르기 때문에, 키가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미리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가볍게 유인해 주면 바람에 꺾이거나 쓰러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목 기준
    파종 깊이 2~3cm 정도, 너무 깊지 않게
    포기 간격 10cm 내외로 한 알씩 혹은 2알씩
    줄 간격 30cm 정도, 통풍·관리 고려
    요약: 씨앗은 얕게, 포기 간격은 10cm 안팎, 지주는 초기에 미리 세워 덩굴을 안전하게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격만 넉넉히 잡아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지고, 병해도 덜 타니 처음 설계가 중요해요.

     

    5. 물 주기와 비료, 얼마나 어떻게 줘야 할까?

    완두콩은 뿌리가 깊게 뻗기 때문에 표면이 살짝 말랐다고 바로바로 물을 주기보다는, 흙 속까지 마른 느낌이 들 때 듬뿍 주고 다시 말리는 식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힐 때는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꽃이 떨어질 수 있어요. 비료는 초기에 밑거름을 넣었다면, 생육 중간에 한두 번 정도 웃거름으로 복합비료나 유기질 비료를 소량 뿌려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요약: 자주 조금씩보다, 흙이 마를 때 듬뿍 주고 말리는 물주기와 소량의 웃거름만으로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배고프지 않을 만큼만 챙겨준다”는 느낌으로 물·비료를 관리하면 과습과 과비를 막을 수 있어요.

     

    6. 꽃 피는 시기와 완두콩 수확 타이밍 잡기

    심은 뒤 기온이 알맞게 유지되면 대략 50~70일 사이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이 진 자리에서 꼬투리가 맺힙니다. 꼬투리가 어느 정도 통통하게 살이 차고, 손으로 만졌을 때 안에 알갱이 느낌이 톡톡 나는 시기가 가장 맛있는 때예요. 너무 일찍 따면 알이 작고 당도가 덜하고, 너무 늦으면 껍질이 질겨지고 콩이 단단해져 식감이 떨어집니다. 며칠 간격으로 한두 개씩 먼저 따서 익은 정도를 확인해 보면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파종 후 2달 전후, 꼬투리가 통통해져 손으로 눌렀을 때 콩 알이 느껴지는 시점이 가장 맛있는 수확 타이밍입니다.

     

    한 번에 다 따기보다, 맛있게 익은 꼬투리부터 조금씩 수확하는 게 가장 알뜰하게 즐기는 방법이에요.

     

    7. 병해충 줄이고 텃밭에서 오래 수확하는 관리 팁

    완두콩은 비교적 강한 작물이지만, 통풍이 나쁘고 잎이 오래 젖어 있으면 곰팡이성 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줄 사이를 너무 빽빽하게 심지 않고, 지주를 잘 세워 공기가 잘 통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병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해충은 진딧물·거세미벌레 등이 대표적인데, 처음에 새순에 조금 붙었을 때 손으로 털어주거나 물로 씻어내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자리에 매년 계속 콩과 작물만 심지 않고, 작물을 돌려 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약: 통풍이 잘 되게 간격을 확보하고, 초기 병해충만 잘 잡아도 완두콩은 비교적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편입니다.

    “바람 잘 통하게, 너무 촉촉하게 두지 않기” 이 두 가지만 기억해도 실패 확률이 많이 줄어들어요.

     

    생활 TIP. 완두콩은 상추·열무처럼 금방 끝나는 작물이 아니라, 한 번 잘 자리 잡으면 일정 기간 동안 계속 꼬투리가 올라옵니다. 봄 텃밭을 계획하실 때 완두콩 줄 하나만 미리 남겨 두면, 제철에 달달한 완두콩을 꾸준히 수확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어요.

     

    완두콩 수확시기와 심는시기, 재배법만 대략 감을 잡아두면 텃밭·베란다를 훨씬 알차게 쓸 수 있습니다. 우리 집 기온과 환경에 맞춰 파종 시기를 정하고, 물 빠짐 좋은 흙과 적당한 지주, 통풍 관리만 챙겨 보세요. 올봄에는 직접 키운 완두콩으로 밥·샐러드·볶음까지 챙겨 먹는 작은 텃밭 수확의 재미를 꼭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